'피분장은 식상해서' 3년째 열린 수수한 할로윈 대회

입력 2017-11-02 00:05

입가에 피를 묻히고, 마녀 모자를 쓴 여성. 얼굴에 큰 상처를 내고 핏기없는 좀비로 변신한 남성. 할로윈(핼러윈)데이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모습이다. 대규모 할로윈파티를 수년째 여는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는 할로윈 분장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유료 분장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대부분 피를 흘리는 귀신이나 얼굴이 하얗게 칠한 해골처럼 분장한다.

그러나 이런 식상한 할로윈데이를 타파하기 위한 대회가 일본에서 3년째 열리고 있다. 이른바 '수수한 할로윈' 대회다. 마녀와 해골 분장은 금지한다. 말 그대로 일상 그대로의 수수함을 유지해야 한다. 

대회 주최 측은 화려한 할로윈을 타파하기 위해 이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일상 그대로의 모습이어야겠지만, 이 역시 '분장'을 표방하기에 재치는 생명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열린 수수한 할로윈에서 선보인 할로윈 의상을 직접 살펴보자. 설명을 듣기 전까지 이게 뭔가 싶을 거다.

더 자세한 수수한 할로윈 사진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