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배꼽’으로 불리며 호주의 상징으로 간주돼 온 ‘울루루’ 등반이 2019년 10월부터 전면 금지된다.
울루루는 해발고도 867m, 높이 330m, 둘레 8.8㎞로 사암질의 거대 바위다. 수억 년 전 지각변동과 침식작용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단일 바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호주 노던주 울루루-카타 튜다 국립공원 이사회는 1일 “원주민들의 민감한 반응을 고려해 등반 금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루루를 신성한 장소로 여기는 지역 원주민들은 방문객들에게 “울루루 등반을 하지 말아달라”고 계속 요청해왔다.
새미 윌슨 이사회 의장은 “울루루는 매우 중요한 곳으로 사람들이 뛰어노는 곳이 아니며 디즈니랜드와 같은 놀이공원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