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는 맛있어”… ‘외교사절’ 판다의 한가식사

입력 2017-11-01 16:58
사진=AP/뉴시스

1일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선물로 보낸 자이언트 판다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 속 판다 ‘후춘(湖春)’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대나무를 먹고 있다.

중국은 종종 자국의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대여하는 것으로 상대 국가와 우호를 다져왔다. 이러한 중국의 외교 방식은 이른바 ‘판다외교’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9월 말 자이언트 판다 ‘후춘’과 ‘차이타오(彩陶)’를 선물받은 인도네시아는 중국으로부터 판다를 대여받은 15번째 국가가 됐다.

사진=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 자카르타를 방문했을 당시 인도네시아에 판다를 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수년간 판다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2016년 6월 중국 외교부가 인도네시아 해군의 자국 어선 단속에 항의하면서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임에도 ‘판다외교’가 성사되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도 중국에게서 2016년 3월 판다 ‘러바오(樂寶)’와 ‘아이바오(愛寶)’를 선물받았다. 현재 이들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지내고 있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