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주혁(45)의 연인 이유영(28)과 동료 차태현(41)이 이틀째 고인의 곁을 지키고 있다.
김주혁의 장례 이틀째인 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일반인을 포함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최불암 안성기 전도연 지성 김상호 박철민 이주영 등이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
전날 빈소에 가장 먼저 도착해 내내 자리를 뜨지 않은 이유영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입관식을 위해 밖으로 나왔다. 초점 없는 시선을 떨군 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그는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예능 ‘1박2일’(KBS2)을 2년간 함께한 절친 차태현은 상주 역할을 자처했다. 전날 퉁퉁 부운 얼굴로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에 참석했다 곧바로 빈소로 발걸음 한 그는 내내 조문객을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6시30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직접사인은 사고로 인한 머리뼈 골절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확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11시,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