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국내 출고가 150만원 돌파, 다른 나라는?…최저 110만원 선에서 170만원 대까지

입력 2017-11-01 13:39

표 = 11월 1일 환율을 기준으로 비교한 각 국가별 아이폰X 출시가

아이폰 X의 국내 출시가가 1일 공개됐다. 64GB에 142만 원, 256GB에 163만 원 으로 다소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아이폰 X는 안면인식 기능을 추가해 정식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국내 소비자들은 경쟁 제품인 갤럭시 8이 120만 원 선의 출고가를 발표했을 때, 아이폰 시리즈 역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150만 원 선을 단박에 넘길 것이라곤 예상치 못했다. 함께 출시된 아이폰 8은 99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 일본, 미국, 홍콩, 호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7국가의 출시가를 국내 환율에 맞춰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가격은 172만 9천원을 기록한 프랑스였다. 같은 유럽권인 영국도 비슷한 가격대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각각 110만 원, 127만 원 선으로 최저가격을 기록했다. 별도의 부가세를 생각하더라고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미국은 두 번째로 저렴한 111만 원, 128만 원 대에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 주로 애플 직구가 이뤄지는 국가인 홍콩은 123만 원, 141만 원 대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27일 아이폰 X의 예약 판매 시행하여 10분 만에 완판했다. 11월 3일을 기점으로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는 정식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내달 15일 혹은 크리스마스 직전 출시를 두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