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allet World’...창작발레 ‘처용’이 온다

입력 2017-11-01 13:30
[사진=오디션을 거쳐 창작발레 ‘처용’의 주역으로 탄생한 이우진·김영경]

'2017 K-Ballet World‘가 오는 11월 19일 부터 25일 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등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K-Ballet 콘텐츠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서울특별시·국민대 LINC+사업단에서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국제 발레축제로 올해 10회를 맞이했다.

오는 11월 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등 국내 양대 발레단부터 볼쇼이발레단·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발레단·스페인국립무용단 등 해외 유명 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이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창작 발레 활성화와 안무가 육성을 위한 ‘중견안무가전’과 ‘신인안무가전’, 발레 발전을 위한 ‘포럼’ 등도 축제 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11월 24~25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을 역임한 안무가 故임성남 선생(1929~2002)의 15주기를 맞아 전통 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발레 ‘처용’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K-Ballet 콘텐츠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사)한국발레협회 도정임 회장과 국민대 LINC+사업단 디자인·문화콘텐츠RCC(Region-coupled Collaboration Center) 문영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과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해, 고전 발레에 전통문화적 요소들을 덧입혀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현웅, 윤전일, 곽경가 등 국내 정상급 스타 무용수들과 더불어 한국 발레를 이끌 미래의 주역들을 발굴하여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27일 오디션을 통해 젊은 무용수들을 선발하여 6개월 동안의 오랜 준비과정을 거쳤다는 것도 가장 큰 특징이다.

창작 발레 ‘처용’의 주역 무용수로 선발된 이우진·김영경은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무용전공 재학생으로 지난 해 한국발레협회상 신인무용수상, 서울발레콩쿠르 대상, 코리아국제발레콩클 금상, 대한무용학회 무용콩쿠르 대상 등을 수상한 무서운 신예들이다.

올 가을 '2017 K-Ballet World‘ 폐막공연 ’처용‘의 사랑과 번뇌, 용서 등을 통해 이념과 논리를 넘어선 진정한 사랑을 기대해 본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