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오늘부터 학부모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보호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신청하고, 유치원은 공정하게 선발된 결과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서울과 세종시 등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국공립 유치원은 100% ‘처음학교로’를 통해 원아 모집을 실시한다. 원서접수·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처음학교로’가 자리 잡으면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돌아다니며 원서를 내고, 추첨일에 온 가족이 현장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31일 서울시 교육청과 경기도 교육청은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내년도 원아모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모집요강 입력을 마친 사립유치원은 서울 30곳, 경기 46곳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4.29%에 그친다.
사립유치원의 참여율 저조로 학부모들은 ‘처음학교로’ 를 통한 국공립 유치원 원아모집 일정과, 기존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립유치원 모집 일정을 모두 챙겨야 하는 이중고를 안게 됐다.
서울시 교육청과 경기도 교육청은 우선모집 대상자 원서접수일 전까지 더 많은 사립유치원이 모집요강을 입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 시스템 참여를 희망하는 유치원은 우선 모집 대상자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6일 오전 9시 전까지 모집요강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