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인 국정 난맥에 대한 국민 사과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늘 시정연설은 대통령의 자화자찬이나 장밋빛 공약 제시나, 허황된 보여 주기식 시정연설이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작금의 국정 난맥상을 호도하거나 내년 예산과 관련 없는 국면 전환적, 정치 공학적 제안이 있으면 이는 성공하지도 못하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합리적이고 강한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로 본회의장에 입장해 청취하려고 한다"며 "제1야당의 품격을 손상하지 않는 선에서 단호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