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한중 양국의 관계 개선 합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인내와 설득을 바탕으로 한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합의는 단순히 사드 문제에 대한 해결 뿐만이 아니라 북핵 해법의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미일과 중러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협력 공조 구도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 구축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개최될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배치로 쌓였던 중국의 우려가 걷히고 주춤했던 양국 교류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한중관계 복원을 위한 합의문 발표처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익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앞으로도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해 "내년도 나라살림살이를 의원들과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는 소통과 협치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발현된 것"이라며 "여야는 모두 경청하고 민생예산을 위해 함께 고민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