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가 나란히 ‘5할 승률’을 달성하며 공동 4위로 자리매김 했다.
모비스는 31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90대 81로 격파했다.
3쿼터 종료 후 62-62로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4쿼터 초반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덩크슛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모비스는 DB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4쿼터에 모비스는 28득점에 성공한 반면 DB는 19득점에 그쳤다.
모비스 양동근은 25득점 9어시스트로 이름값에 걸맞은 대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용병 브레이클리가 21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적극 주도했다.
DB는 주포 디온테 버튼(26득점)과 두경민(17득점) 분전했으나 4쿼터 주도권을 내주며 패했다. 5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90대 84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조쉬 셀비(22득점 5어시스트)와 브랜든 브라운(1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공격이 위력적이었다. 강상재(17득점)와 박찬희(13득점)도 힘을 보탰다.
kt는 지난 29일 서울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하위(1승 6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모비스와 전자랜드는 31일 현재까지 올 시즌에 4승 4패를 거두며 5할 승률로 4위권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