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국회의원, 국감 송도6·8공구 헐값매각 지방선거용 정치공세 중단요구

입력 2017-10-31 21:02
인천시 국감당시 송도 6·8공구 9000억원 배임 문제를 공론화한 윤관석 국회의원이 31일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국민의당 의원들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6.8공구 헐값매각 책임의 한 축에 민선5기 인천시장을 역임한 송영길 의원이 있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확연하게 사실이 드러났듯, 송도 6·8공구 논란의 핵심은 2007년 평당 240만원에 69만평 개발권을 SLC에 몽땅 넘겨버린 안상수 전 시장과 2015년 평당 300만원에 10만평을 SLC에 헐값으로 넘긴 유정복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송영길 전 시장은 재임 기간 내내 인천시민의 이익을 위해 6·8공구의 환수를 위해 노력했고 실제 일부 토지를 토지리턴제 방식으로 평당 약 810만원의 가격에 판매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영길이 평당 810만원 판 것을 왜 유정복은 평당 300만원 팔았는가?’에 주목해야 함에도 굳이 송영길 전 시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식의 비판을 하는 것은 사실에 기반 하지 않은 지방선거용 정치공세에 다름 아니다”고 강력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30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6·8공구)비리에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 안상수 전 시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시장 등 양극단 기득권 정당들의 시장들과 지역인사들이 연루된 악취가 풍긴다. 바로 이런 것을 적폐라고 한다. 이렇게 싸우면서 공생하는 양극단 정치의 ‘비리카르텔’ 뿌리 뽑아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송영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송영길 전 시장 재임 시절 6·8공구 관련 변경협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의당 의원들도 잘 알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협약서에 도장찍은 시장이 누구인지는 파악이나 하고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인가? 이렇게 덮어 높고 비판해보자는 식의 지저분한 정치공세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민의당이 송영길 의원을 비롯해 안상수 의원, 유정복 시장을 인천지검에 무차별 고발했고 송영길 의원은 이에 대응해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과 (정대유)전 인천경제청 처장을 고발했다”며 “검찰에서 사실관계가 드러나겠지만, 6·8공구 문제를 민주당 책임으로 덮어씌운 분들은 추후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