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주, 구글 사이드워크 랩스와 도시 혁신 프로젝트 추진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구글 사이드워크 랩스(Sidewalk Labs)와 함께 새로운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사이드워크 랩스(Sidewalk Labs)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Inc.) 산하 도시개발 기업으로, 신기술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개발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9.11 이후 뉴욕 시 재건을 이끌었던 도시 전문가들과 구글의 기술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토론토 동부 워터프론트(Eastern Waterfront) 지역에 새로운 다목적 지역사회 조성을 골자로 하며, 사이드워크 랩스 외에도 캐나다와 온타리오 주 정부, 토론토 시가 도시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워터프론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가 공동 협력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온타리오 주는 ‘사이드워크 토론토(Sidewalk Toronto)’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도시 디자인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합리적인 주택 비용, 편리한 교통환경 및 친환경적 주거 공간을 비롯하여 도시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에 있어 선례를 남길 만한 사람 중심의 지역을 만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사이드워크 토론토(Sidewalk Toronto)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토론토에서 이미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기술 분야를 활용하고 타지역에도 도움이 되는 혁신을 개발하여 동부 워터프론트(Eastern Waterfront) 지역을 도시 혁신에 초점을 둔 새로운 글로벌 산업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알파벳은 구글의 캐나다 본사를 동부 워터프론트로 이전할 계획이다.

개발 대상 지역인 동부 워터프론트는 토론토 다운타운 남동쪽에 위치하며 키사이드(Quayside)와 포트 랜드(Port Lands)를 포함하여 325헥타르(약 98만평)에 달하는 규모이다. 특히, 포트 랜드의 대부분은 공유지로 북미지역의 최대 낙후 도시 중 하나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 토론토 시는 총 12억 5천만 캐나다달러(한화로 약 1조 966억원)를 투자했으며, 이 투자금으로 수해 방지책과 해당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요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 친화적인 에너지 시스템, 자율 주행 교통체계, 새로운 건축 기술 등 도시 생활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발전과 동시에 주민들의 프라이버시와 보안도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동부 워터프론트(Eastern Waterfront)의 코러스 키(Corus Quay)에서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는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캐슬린 윈(Kathleen Wynne) 온타리오 주 수상, 존 토리(John Tory) 토론토 시장,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알파벳(Alphabet, Inc.) 회장도 함께 참석했다.

캐슬린 윈(Kathleen Wynne) 온타리오 주 수상은 “온타리오는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고도로 숙련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런 재능을 전세계 도시가 직면한 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드워크 랩스 대표이자 전 뉴욕 부시장인 댄 닥터로프(Dan Doctoroff)는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높은 생활비로 무너지는 중산층, 교통혼잡으로 인한 긴 출퇴근 시간, 기후변화 문제 등 각종 도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자사는 새로운 디지털 툴과 첨단 도시설계를 통해 도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며, 이번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 혁신적인 사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1일 진행될 대중참여를 통해 ‘마스터 이노베이션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이는 향후 키사이드 개발과 동부 워터프론트 내 토론토 시 공유지 활성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