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방사능, 韓해역 아닌 日 홋카이도로 간다”

입력 2017-10-31 15:52
김현권 의원실 제공

북한 핵실험으로 유출되는 방사성 물질은 우리나라 해역이 아닌 일본 홋카이도로 유입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30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북한 핵실험에 따른 해양 생태계 영향 실험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대표적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의 대기 중 농도 분포를 가정해 북한의 핵실험 직후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 근해역에 유입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영향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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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방사성 물질은 북한 풍계리를 중심으로 해 북동 방향으로 확산됐고 일본 홋카이도 등에 도달했다.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앞으로 핵 전쟁뿐 아니라 핵실험에 따른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관련 연구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