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과 김성균이 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주혁의 죽음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고두심은 31일 오전 진행된 영화 '채비' 인터뷰에 참석해 "세상에 나와서 할 일을 다 못하고 젊은 나이에 간 사람이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혁은 드라마에서 모자지간으로 같이 호흡을 맞췄고, 선친(김무생)과도 작품을 같이 하면서 잘 알던 사이였기 때문에 정말 아들 같은 존재였다. 어젯밤 비보를 듣고 너무 놀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성균은 "한번도 같은 작품에서 만나 적은 없지만 좋아하는 선배님이었다"라며 "최근 고인이 나온 영화를 보기도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주혁은 전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운전 도중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뒤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소방당국 등은 찌그러진 차에서 김주혁을 구조해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으로 후송,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오후 6시30분쯤 숨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