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사망원인 추정 ‘심근경색’은?

입력 2017-10-31 10:54

배우 김주혁의 사망한 교통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당시 김주혁이 ‘심근경색’ 증상을 보였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30일 온라인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김주혁의 차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로 가는 방향의 편도 7차로 중 4차로와 5차로 사이에 잠시 정지했다가 갑자기 출발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 이후 앞서 가던 검은 그랜저를 추돌하면서 차선을 가로질러 인도로 돌진, 계단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비정상적인 차량 움직임과 돌발적인 출발 모습 등은 운전자가 차를 제어할 수 없는 환경에 처했을 때 나타나는 상황과 유사했다. 운전자의 갑작스러운 이상 행동으로 미뤄 심근경색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혈전이나 급격한 수축으로 갑자기 막히는 경우 발생한다. 혈관이 막히면 심장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급격하게 줄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데, 이를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보통 고령자나 흡연자, 고혈압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당뇨병, 비만, 유전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극심한 통증 및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며 실신하기도 한다. 수영선수 조오련, 개그맨 김형곤, 가수 터틀맨 등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고 김주혁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31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