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교통사고 사망… 무던히 걸어온 연기인생 20년

입력 2017-10-30 19:11 수정 2017-10-30 21:10
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김주혁(45)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동 도중 끝내 숨을 거뒀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김주혁은 1997년 영화 ‘도시비화’에 출연한 데 이어 98년 SBS 8기 공채탤런트에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카이스트’(SBS·1999) ‘프라하의 연인’(SBS·2005), 영화 ‘싱글즈’(2003)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아내가 결혼했다’(2008)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부터 2년간 예능프로그램 ‘1박2일’(KBS2)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도 영화 ‘비밀은 없다’(2016) ‘공조’(2017) ‘석조저택 살인사건’(2017)과 드라마 ‘아르곤’(tvN) 등을 통해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내년 개봉 예정인 ‘창궐’ ‘흥부’ ‘독전’ 등 촬영도 대부분 마친 상태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