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교생과 이를 훈계하던 20~30대 일행이 주먹다짐을 벌여 경찰에 입건됐다.
30일 광주 광산경찰서와 뉴시스에 따르면 ‘흡연을 훈계한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서로에게 주먹질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고등학생 최모(18)군과 장모(25)씨 일행 20~30대 3명이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11시30분께 광주 광산구 한 편의점 앞 길에서 최군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두고 승강이를 벌이다 주먹다짐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최군은 “고등학생이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훈계한 장씨에게 욕설한 뒤 장씨의 다른 일행에게 침을 뱉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 일행도 최군의 머리카락을 잡고 목 부위를 수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