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엔씨(NC)소프트 사장의 부친 윤모(68)씨 살해 피의자 허모(41)씨의 구속영장이 29일 발부됐으나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범행동기 등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피의자 때문에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30일 사건을 수사중인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허씨는 범행동기 등에 대해 ‘주차시비’ 이외에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피의자의 이동전화 통신내역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의 이동전화에 대한 분석 결과 허씨는 10월 21일부터 범행 당일인 25일 사이 ‘수갑, 가스총, 핸드폰 위치 추적, 고급빌라’ 등에 대해 검색했으며 26일 이후에는 ‘살인사건사고’ 등을 검색했던 것을 근거로 범행경위와 사건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또 이동전화 문자 수신 내역 가운데 9월 이후 대부업체와 카드사로부터 대출변제 독촉문자를 받은 것이 확인돼 채무발생 원인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그러나 사건 당일에는 피의자의 이동전화가 꺼진 상태에서 이동했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수사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8000여 만원의 빚을 진 피의자의 채무관계 등에 대해 금융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게임 아이템 판매 등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피의자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구속됨에 따라 입을 열지 않고 있는 범행동기, 살해도구의 소재, 범행과정 등의 조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