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작동 영상 찍은 딸 때문에 해고당한 애플 직원

입력 2017-10-30 16:57

한 애플 엔지니어가 딸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인해 퇴사당했다. 브룩 아멜리아 피터슨은 아버지의 사무실이 있는 애플 캠퍼스를 방문해 아이폰 X의 작동 영상을 촬영했다. 브룩은 지난 24일(미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평소 자신의 채널에 조회 수 낮아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재미로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미 영상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직원 전용의 특수 QR코드까지 공개됐다. 비밀 보호 규칙을 어긴 이유로 그의 아버지는 결국 해고당했다.

브룩은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유튜브에 새로운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아이폰 X의 개발자인 아버지는 열정적이며 가족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라고 두둔했다. 이어 아버지의 퇴사 사실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제품을 계속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