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서 11월 3~5일 갈대축제 열려

입력 2017-10-30 16:14

전남 순천시는 황금빛 갈대가 넘실대는 순천만에서 다음달 3~5일까지 갈대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하늘, 바람, 그리고 갈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순천만 갈대축제’는 개막 갈대음악회, 명사초청 콘서트, 갈대 연인의 밤, 아침선상투어, 달빛야행투어, 트레일 러닝(가족과 함께 걷기), 갈대오브제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시는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순천만의 청초한 새벽과 가을 내음 가득한 별빛을 만끽할 수 있도록 새벽투어와 야간투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새벽투어는 선상투어와 데크길 산책, 동천하구에서 순천만까지 생명의 땅을 달리고 걷는 트레일 러닝, 야간투어는 용산과 와온 등 일몰 명소를 연계한 순천만 노을길 여행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또 4일 저녁 6~9시까지는 별과 시, 음악을 사랑하는 커플 100쌍을 대상으로 곽재구 시인 등 명사와 함께 떠나는 ‘갈대 연인의 밤’도 마련했다.

갈대음악회, 명사 토크콘서트, 일본 ‘SAKURA Project’ 콘서트, 어린이 모의 람사르총회, 갈대 화관 및 디오라마 만들기, 갈대 울타리, 갈대 엽서 만들기 등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순천만 생물다양성 증진 전문가 워크숍을 운영해 갯벌복원과 순천만 습지 생태계 보전방안을 모색하고, 주민주도 생태관광 활성화 워크숍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축제기간의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순천만습지와 맑은물관리센터를 오가는 셔틀버스 3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