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배려 위한, 국군인쇄창 ‘가을 음악회’ 개최

입력 2017-10-30 15:45

국방부 예하기관 국군인쇄창은 국방부 직할부대를 비롯해 육군, 해군, 공군 등 모든 군에 공급되는 인쇄물, 전자출판물을 만들고 배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군인쇄창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국군인쇄창 직지관에서 연례 음악회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매년 10월 국군인쇄창 직원 동아리(씽크-홀) 활동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마리스타보호작업장의 장애인들이 자리에 함께 한다. 마리스타보호작업장은 근로능력이 저조한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곳으로,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포장박스, 인쇄물, 임명장케이스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국군인쇄창은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을 적극 구매하고 있다. 이는 정부구매정책인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특별법’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특별법은 공공기관이 중증장애인이 생산한 물품을 우선 구매하토록 하는 정책으로, 근로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해주는 사회적 배려가 담겨있는 정책이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은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얻는다.

국군인쇄창은 직접 물품을 납품받고 있는 시설의 장애인 근로자들을 오는 31일 열리는 음악회에 초청한다.

인쇄창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의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특별법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꿈과 희망을 품고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배우는 부분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이들에게 편견과 차별 없이 사회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위해 음악회에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