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질 논란으로 프랜차이즈 기업 문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산업에 있는 기업인들이 자정실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시장 환경 가운데 칼국수, 수제비 프랜차이즈 ‘부림해물손수제비’의 신재봉 대표는 독특한 프랜차이즈 기업정신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본사를 둔 ‘부림해물손수제비’는 1998년부터 이어져 온 대구,경북지역의 향토 대표 프랜차이즈 업체다.
설명에 따르면 현재 대구와 경북, 울산, 양산 등에 총 41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점주의 70% 이상은 10년 이상 가맹점을 운영해 왔고, 이 중 50%는 창업 초창기 멤버다. 18년 동안 본사-가맹점 간 분쟁이나 폐업이 거의 없으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재봉 부림푸드 대표는 “본사의 노하우가 담긴 면과, 수제비 등만 구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후 수제비와 칼국수 이외에 많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농산물 등은 주변 시장 같은 곳에서 직접 구매하여 원가비용도 줄이고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림해물손수제비는 칼국수와 수제비는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슬로건 하에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가맹점주들도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본사의 마진과 가맹점주들이 재량을 늘려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신재봉 부림푸드 대표는 “고정 단골이 많고 안정적인 메뉴에 본사의 신뢰도가 더해져 가맹점주들이 앞서서 친척이나 지인에게 가맹 사업을 소개하기도 한다. 프랜차이즈의 핵심은 노하우 전달이다. 가맹점 사장님으로부터 ‘덕분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가맹점 개설 비용은 가맹비 600만원, 보증금 100만원으로 3.3㎡당 180만원 선으로 일반적으로 79.2㎡(24평) 정도의 매장이 많은 편이고 마진율이 70%로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이어 “식품업체에 위생은 반드시 지켜야 할 요소이며 본사 생산부터 유통까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HACCP은 식품의 생산, 유통 등 전반적 과정에서 안전성과 건전성, 위생 등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