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비스킷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택배차와 택배 기사를 반기는 개들의 사진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UPS DOGS’는 택배기사들을 반기는 개들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개들과 친해진 택배기사들의 재치있는 글이 사진과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독특한 콘셉트의 페이지는 운송회사 UPS의 택배기사 션 맥케렌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맥케렌은 택배 운송 담당 구역을 지날 때마다 자신을 반겨주는 개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이 페이지를 기획했다고 한다. 맥캐렌의 아이디어에 찬성한 UPS의 동료들도 일할 때마다 자신을 반겨주는 개들의 사진을 이 페이지에 하나둘씩 올리기 시작했다. 몇몇 기사들은 과자를 미리 준비하는 등 개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UPS DOGS의 게시글은 기본적으로 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네티즌들은 밝고 명랑한 개들의 모습이 위안을 준다고 말한다. “이 페이지가 내 삶의 피난처가 돼 준다” “이 페이지를 팔로우한 이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높아지는 인기에 반려견용 UPS 유니폼도 생겼다. 이 옷을 입힌 반려견과 UPS 택배기사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을 정도다.
해당 페이지의 인기는 UPS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개들을 스스럼없이 대하는 기사들의 모습은 UPS 측이 동물 친화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주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