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수 조성환이 원년 멤버 도민호의 사망을 애도했다.
스포츠조선은 30일 육각수 멤버 조성환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조성환은 “어제 형의 마지막을 보고 눈물을 삼켰다. 위암 투병에 이어 간경화와 싸우느라 너무 말랐고, 나를 못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며 “의사가 며칠 못 버틸 거라고 했는데 병원을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형 어머님을 뵙고 돌아가는 길에 매니저에게 전화하면서 오열했다”며 “형의 가족들이 나와 인사하고 떠나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조성환은 “2014년 MBC 프로그램 ‘어게인’ 방송에서 형을 오랜만에 봤을 때 눈물이 났다. 이미 몸무게가 42㎏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특집 방송도 어렵게 마쳤다. 무대에 나가기 전에 대기실 침대에서 누워 있다가 나갈 정도로 힘들어했는데 음악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다”며 “병을 이겨보겠다고 했는데 간경화까지 생기면서 너무 이른 나이에 먼저 떠났다”고 말했다.
또 “형이 건강을 되찾는대로 함께 무대에 서겠다고 청취자들과 형에게 약속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도민호와 조성환은 1995년 MBC 강변 가요제 금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육각수라는 이름으로 데뷔, ‘흥보가 기가 막혀’라는 곡으로 젊은 층에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다.
도민호는 7년 전 위암 수술 중 위 절단 수술을 받고 투병해왔으며, 간경화까지 겹치며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