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육각수의 멤버였던 도민호(본명 도중운)가 오랜 투병 중 30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무대가 재주목받고 있다. 7년 전 위암을 발견해 위 절단 수술을 받은 도민호는 이후 음식을 잘 넘기지 못해 지난해에는 몸무게가 43㎏까지 빠지며 건강이 악화됐다.
1995년도에 인기듀오로 활동했던 육각수는 2015년 MBC '어게인-인기가요 베스트 50'에서 95년도를 빛낸 5대 천왕으로 등장했다. 도민호는 야윈 모습으로 그 당시 1위를 차지했던 노래 '흥보가 기가막혀'를 불렀다.
도민호는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위 절반을 절제했다”며 “그 이후 30kg이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저처럼 위암에 걸려 힘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자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