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눔의 선교공동체 세워 가겠다"

입력 2017-10-30 11:50 수정 2017-10-30 23:21
생명나무숲교회 1주년 예배 및 비전선포식. 왼쪽부터 안창호 헌법재판관,고종욱 총재, 채의숭 회장, 김영진 장로,장헌일 전용재 목사,박홍섭 마포구청장, 원종문 김원일 목사,오수철 장로

생명나무숲교회(담임목사 장헌일) 창립 1주년 기념예배 및 비전선포식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주일인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1부 창립기념 예배와 2부 비전 선포식으로 진행됐다.
 
설교 말씀을 전한 전용재(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목사는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겨자씨가 작아도 그 속에 생명이 있다는 사실”이라며 “겨자씨에서 싹이 나 나무가 되니 새들이 와서 깃들었다. 생명은 나하나 잘되기 위해서만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것 아니다. 주변을 돌보고 살피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 교회는 생명이고, 하나님은 생명을 통해 역사하신다. 작은 겨자씨는 결국 많은 사람이 쉬게 하기 위해 뿌려지는 것임을 기억하며 생명나무숲교회가 이런 교회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비전선포식에서 장헌일 목사는 인사말에서 “복음통일을 준비하며 영성과 전문성으로 다음세대를 세워 세상을 품고 하나님 나라를 이땅에 실현해 나가는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진(전 농림부장관) 채의숭(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장로와 노웅래 국회의원, 헌법재판관 안창호 장로,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임동진(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장)목사는 격려사를 전했다.

노 의원은 축사에서 “지역구에 장헌일 목사님이 있어 든든하다"며 "늘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펼치는 사역을 해주셔서 교회에 감사드린다. 교회 앞을 지나는 경의선 숲길이 생명나무숲교회를 통해 북한까지 이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장 목사는 교회의 공공성을 실현해온 풍부한 경험을 갖는 전문인 사역자"라며 "교회 1주년이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참 교회의 모습을 일깨워주는 귀한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채 장로는 “장로로 시무하다 목사로 강단에 세우셨으니 하나님의 큰 뜻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도들은 장 목사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틈나는 대로 기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필승(한세대) 교수의 축가, 장 목사의 ‘우리마을 불 밝히기 빛 전시회’ 교회공공사역 보고가 진행됐고, 축하떡 케이크 나눔 순서로 행사를 마쳤다.

생명나무숲교회는 2016년 10월 23일 설립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 교회다. 

교회의 비전은 △하나님 나라 영성공동체 △생명말씀의 신앙공동체 △전인치유의 회복공동체 △다음세대의 교육공동체 △사랑나눔의 선교공동체다. 

다음은 생명나무숲교회 성도들이 발표한 비전선언문 전문.

비전선언문 (Vision Statement)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사랑의 가치 인식을 통해 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충만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소망합니다. 이를 위하여 한국교회와 우리사회의 모든 영역에 세계 경영자이신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임하시도록 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생명나무숲교회 창립1주년을 맞이하는 오늘이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종교개혁주일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종교개혁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오늘 주님께 우리의 신앙과 삶에 있어서 변화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여쭈고 성령님의 음성을 겸허히 경청하고자 합니다.

종교개혁은 교회의 모든 가르침을 성경적으로 회복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었으며, 종교개혁자들이 새롭게 제기한 성경의 가르침들은 신학적인 교훈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은혜의 신학을 통해 우리는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회복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제2의 종교개혁의 횃불을 드는 심정으로 이 시대의 남은 그루터기가 되어 성경적 교회를 일으켜야 합니다. “오직 성경,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는 사명을 굳게 붙들고 이 시대의 소금과 빛으로 다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 생명나무숲교회 공동체는 오직 성경을 기반으로 영혼구원과 제자 삼는 사역을 통해 한반도 복음통일의 주역인 다음세대 일꾼들을 세워나갈 것입니다.
이로써 한국교회의 거룩성과 공공성을 실천하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맺어 말씀과 영성, 사랑과 치유가 넘치는 생명의 숲을 이루는 교회와 삶의 예배자가 되고자 다음과 같이 비전을 선언 합니다.

하나, 생명말씀의 신앙공동체를 세워 가겠습니다.
둘, 하나님 나라의 영성공동체를 세워 가겠습니다.
셋, 전인 치유의 회복공동체를 세워 가겠습니다.
넷, 다음 세대의 교육공동체를 세워 가겠습니다.
다섯, 사랑 나눔의 선교공동체를 세워 가겠습니다.

2017년 10월 29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을 맞아

생명나무숲교회 창립 1주년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여하는 성도 일동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