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타워에서는 공군 기지도 보인다… 박범계 “군 기지가 관람의 대상이 된 현실”

입력 2017-10-30 10:41
제2롯데월드타워에서 찍힌 사진. 사진 출처=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롯데월드타워에서 성남비행장이 그대로 보인다며 안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2롯데월드타워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의 보좌관이 찍었다고 밝힌 이 사진에는 군용 헬리콥터 여러 대가 그대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평시든 전시든 공군기지인 성남비행장의 공군 헬기들이 그대로 파악된다”며 군 기지가 쉽게 파악될 수 있게 된 것을 비판했다.  


성남비행장은 군용 항공기 이·착륙장으로 사용되는 군용 비행장이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군사비행장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군용기 뿐 아니라 대통령 전용기나 외국 귀빈도 이용하며, ‘서울공항’이라 부르기도 한다.


박 의원은 같은 날 국정감사에서도 이명박 정부 시절 제2롯데월드타워 인허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취임하자마자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해결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정식 건축 승인 신청이 있기도 전에 이명박 정부에 의해 완전히 국책사업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