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없어도’ SK, 개막 7연승… kt, 5연패 탈출

입력 2017-10-29 20:49
서울 SK의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 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파죽의 개막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6대 79로 완승했다. 이로써 SK는 7연승을 달리며 개막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국내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가 30점(3점슛 5개)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애런 헤인즈가 20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다. 슈터 변기훈은 3점슛 4개를 꽂는 등 16점을 기록했다. 최준용이 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부경이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달성했다.

KCC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가 25점, 21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94대 84로 제압했다. kt는 개막 5연패를 마감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kt 가드 박지훈이 26점, 포워드 김영환이 21점으로 활약했다.

kt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어 전력 보강이 확실시된다. kt는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4점 14리바운드를 달성, 42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 전자랜드는 이날 창원 LG를 76대 53으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18점, 조쉬 셀비가 17점으로 활약하며 2연승을 달렸다. 새 외국인 선수 브랜드 브라운드는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전(34점)에 이어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