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아내 최모(32)씨 사망 3일 뒤 성인 채팅사이트에 “동거녀를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영학 사건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집중 추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영학은 지난달 9일 성인용 채팅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다. 동거 가능”이란 글을 올리는 등 엽기적 행동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사망 당일 단골 미용실에 들러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예쁘게 보여야 하니 머리카락을 예쁘게 잘라달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영학의 동창들은 그가 중학교 때부터 성폭행을 저지르고, 단란주점을 다녔다고 제작진에 말했다. 중학교 당시 이영학과 함께 가출했다고 밝힌 한 동창은 “빈집이었다. 그 집에 여자애가 한 명 남아 있던 날이 있었다. 그때 이영학이 걔를 성폭행하자고 해서 3명 정도가 집단으로 여자애를 성폭행했다. 그런 게 이뤄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영학이 작은 여자아이 초등학생 데려다가 성폭행을 했다고 했다. 4,5살 되는 애들 귀엽다고 하면서 데려와서 만졌다고 이야기 했다”면서 “저는 걔가 커서 성폭행 할 줄 알았다. ‘크면 성폭행범 아니면 사기꾼 되겠다' 생각했다”고도 했다.
이영학이 집에 있던 피아노와 가전제품 등을 팔아 유흥비로 썼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 다른 동창은 “이영학이 부모님 몰래 피아노를 팔아서 당시에 100만원 받았다”며 “워낙 어른처럼 흉내를 잘 내서 당시에 피아노를 매입하러 온 아저씨도 학생이라 인식을 못했다. 중학생 신분으로 그 돈으로 단란주점 술집을 다니며 100만원을 썼다”고 회상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