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를 강간 후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먹은 미국 남성에 대해 정상적으로 재판을 받을 능력이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2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클라크 카운티 순회법원의 비키 카마이클 판사는 심리학자 및 정신과 의사 3명의 소견을 근거로 “용의자 조지프 오버한슬리가 재판을 받기에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오버한슬리는 2014년 9월 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강간한 뒤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먹는 엽기적인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현지 검찰총장은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분류돼 재판이 불가능했던 오버한슬리 사건을 결국 재판에 회부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오버한슬리 측 변호인단은 “그가 의심이 많고 편집증적인데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며 불안해하고 있다”며 “오버한슬리의 심신미약을 이유로 법원의 재판 절차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카마이클 판사는 의사 진단을 명령했고, 오버한슬리는 정신과 치료를 우선 받게 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추후 재판에서 오버한슬리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사형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