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 전 여자친구 사이 낳은 8살 딸 공개…"이혼했다 생각"

입력 2017-10-29 08:53 수정 2017-10-29 08:57

가수 더원이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헤어졌던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더원은 “전 여자친구와 낳은 딸이 있다”면서 “나는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혼인식을 올린 게 아니고 안타깝게 헤어진 사이지만, 혼자된 지 8년 됐다. 아이가 있고 아주 예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름은 이나경. 아이 엄마 성을 따서 이나경이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 됐다. 벌써 8년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더원은 과거 여자친구와의 양육비 관련 분쟁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더원은 해명에 나서지 않았다. 더원은 전 여자친구와의 양육비 분쟁에 대해 “당시 재정적인 능력이 있어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그것들이 다 와해되고 날아가고 없어진 상태였는데 그 과정 속에서 아이 엄마가 (양육비) 기대에 대한 상실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명을 하지 않으니까 ‘그런 사람인가?'라고 오해가 더 커지는 게 있었다”며 “살면서 말하지 못하는 고통이 많은데 내가 뭐라고 말을 하나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설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후배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부른 더원은 “나는 왜 축가를 불러주기만 하고 휑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그래도 언젠가 저도 결혼식을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예쁜 여자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성격이 착하고 못생기지만 않으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6년 전 사업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도 언급했다. ‘MBC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많은 돈을 벌었다. 전 재산을 새로 시작하는 일을 위해 다 투자했는데 어느 순간 300만 원만 남게 됐다“면서 ”물이 안 나오고 불도 안 나오는 곳에서 8개월 동안 살았었다”고 고백했다.

더원은 “가압류 통지서를 받았다. 약 9억 원 가량의 금액이었다”면서 “열심히 일해서 통장에 들어가면 빠져나간다. 4년 정도 됐다”고 했다.

최근 더원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3'에서 활약하며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그는 동방신기, 태연, 환희 등 SM사단의 역대급 아이돌 300여 명을 가르쳐 온 보컬 트레이너이자 드라마 OST 20여 곡을 히트시키기도 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