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어린이 ‘가오나시’, 올해는 ‘류크’로 분장해

입력 2017-10-29 00:53 수정 2017-10-29 06:42
 
사진출처=Facebook '萌萌 (小小無臉男)'

 지난해 할로윈, 전세계 네티즌을 ‘심쿵’하게 만든 한 아이가 있었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오는 기이한 괴물인 ‘가오나시’ 분장을 하고 유치원에 등교한 대만의 ‘모모 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진출처=Facebook '萌萌 (小小無臉男)'

 당시 2세였던 루양은 유치원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를 위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가오나시로 분장을 해달라고 어머니에게 요청했다.

아들의 요구에 엄마는 '가오나시'로 성심껏 분장을 해줬다.  모모 루는 바라던 대로 가오나시로 변신했고 할로윈 파티에 참석했다. 하지만 유치원 친구들이 자신의 분장을 보고 울기 시작하자 루양은 조금 당황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신했을 뿐인데 친구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가오나시'로 변한 루양의 사진과 유치원 친구들의 반응은 SNS을 통해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출처=Facebook '萌萌 (小小無臉男)'

 루양은 올해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만화 ‘데스노트’의 악마 케릭터인 ‘류크’로 분장한 것. 

사진출처=Facebook '萌萌 (小小無臉男)'

사진출처=Facebook '萌萌 (小小無臉男)'

대만의 언론 ETNEWS에 따르면 루양이 올해 악마 '류크'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류크가 ‘펜 파인애플 애플 펜(PPAP)’을 부르는 영상을 보고 난 뒤 분장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