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무단침입해 주인 목덜미 문 베트남 여행객

입력 2017-10-29 00:13

한국을 여행하던 30대 베트남 남성이 가정집에 무단침입해 집주인의 목을 물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재물손괴·주거 칩임 혐의로 베트남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가정집 현관 문 유리를 깨고 들어가 집주인 60대 남성과 70대 누나의 목덜미를 물었다. 

집주인의 아들이 이웃에 도움을 청하면서 A씨 어머니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베트남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근 나아진 것 같아 여행을 왔는데 상태가 악화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