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군사 및 정보 분야와 관련된 러시아 기업 및 정부 기관 39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들 기관과 중요한 거래를 하는 개인들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는 지난 7월말 미국 상원을 통과한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동시에 제재하는 통합 제재안 이른바 '패키지 제재법'에 따른 것이다.
39개 제재 대상 명단은 27일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제재 대상이 된 기업 및 기관들과 '중요한' 거래를 하는 개인에게도 제재가 가해지며, 내년 1월 29일부터 제재를 받게 된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아직 새로운 제재가 가해진 것은 아니며, 사안별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미국, 러시아 기업·기관 등 39곳 제재대상 지정
입력 2017-10-28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