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촛불은 변혁·화합, 누구도 독점할 수 없어”

입력 2017-10-28 18:4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촛불 집회 1년을 맞아 "촛불은 변혁이면서 화합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어느 누구도 독점할 수 없는 국민의 마음이자 민주주의와 사회변혁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 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며 "1년 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한마음으로 나라를 바꾸자며 촛불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날로부터 1년 동안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을 탄핵했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사회변혁의 열망은 여전하다"며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공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촛불의 정신을 독점하려 하고 독선으로 내달리는 세력 때문"이라며 "나라의 안보는 불안하고 사회는 갈등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안 대표는 "촛불시위 초반에 가장 먼저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고 헌신했던 국민의당"이라며 "그때의 마음으로 촛불 혁명을 완수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