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손으로 만든 공동체 축제… 남원 흥부제 개막공연

입력 2017-10-28 18:23

27일 남원시 일원에서 개막한 ‘제25회 흥부제’를 축하하는 개막공연에서 남원시립합창단이 이날 공연의 백미를 이룬 ‘레미제라블’ 모음곡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흥부제(27~29일)는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공동체 축제’를 기치로 내걸며 지역 방송사가 독점해오던 개막공연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해 특히 주목을 받았다. 공연 프로그램도 제전위원회 참여 시민들과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인 원일(50) 예술총감독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 흥부제 제전위원회는 위원회 위원 구성을 일정 비율의 여성 참여를 조건으로 하는 개방형 공모 방식으로 과감하게 바꿨고, 남성 사회단체장들 일색이던 위원회가 일반 여성시민들로 채워지면서 관행처럼 굳어져 왔던 방송사 주관 개막공연도 참신한 변신을 보여줬다. [사진=흥부제 제전위원회 제공]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