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우리들의 안전불감증은 언제 끝날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청소 폐기물 수거차량 덮개가 인도를 걷던 현대카드 직원들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친 사고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그저께 청소 폐기물 수거 차량의 상판 덮개가 날아가 현대카드 직원들을 덮쳤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 명이 영문도 모른 채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다쳤다”면서 “크기 8m x 2m, 무게가 1톤이나 되는 철제 상판이 차량에 제대로 고정이 되어있지 않았던 모양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언젠가는 주행 중에 이탈해서 공중에서 날아다닐 물건이었다. 대체 우리들의 안전불감증은 언제 끝날까”라고 지적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로에서 충정로 방향으로 2차로를 주행하던 생활폐기물 운반 차량에서 상판 철제 덮개가 인도로 떨어져 지나가던 시민 6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떨어지는 상판 철제 덮개에 직접 부딪힌 A(43)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현대카드 직원들로 전해졌다.
경찰은 민간 쓰레기 수송차량 운전기사 B(71)씨가 적재함 덮개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전조치의무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