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맹은 매일매일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

입력 2017-10-28 16:15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실시된 제49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코리아 패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모두 발언의 상당부분을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반도 방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한국은 국방장관으로 취임한 후 처음 방문한 곳이 한국”이라며 “다시 오게 되어서 기쁘다”는 말로 기자 회견을 시작했다. 매티스 장관은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미국이 우리의 동맹에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 지를 다시 한번 강조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정부가 유엔의 임무뿐 아니라 한반도 방어를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공약을 다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의 동맹은 매일매일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간 공통의 경험도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거론하며 “양국간 신뢰와 이해 공유도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간 신뢰에 기반을 둔 동맹이 가능했던 것은 1950년대부터 함께 해온 공동의 이해관계, 공동의 가치, 그리고 공동의 전투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하건, 어떤 조치를 하건 상관없이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우리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공약, 확장억지력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