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 어선 전복, 2명 숨지고 2명 실종

입력 2017-10-28 13:46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 사고가 발생한 어선 선장이 11시간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2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 전복된 9.77t 연안자망 어선 J호 선장 한모(69)씨가 뱃머리 쪽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시간 30여분 만에 숨졌다.

전날 오후 11시40분께 호흡과 맥박이 없는 채로 발견된 조리장 박모(57)씨는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다른 선원 오모(52)씨 등 4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고,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43분께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 해상에서 한씨가 운항하던 J호가 전복됐다.

J호는 같은 날 오후 9시30분께 양망을 마치고 투묘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으로 배가 기울어졌고, 이 과정에서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 2명이 표류하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해상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이학로 기자 hr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