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억울한 옥살이 고영태가 돌아왔다" 인증샷

입력 2017-10-28 11:49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지난 27일 보석으로 풀려난 가운데 주진우 기자가 페이스북에 고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주 기자는 28일 페이스북에 “고영태가 돌아왔습니다. 최순실 비밀 사무실 제보는 무시하시고, 제보한 고영태를 잡아가시다니.. ”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가 얼마나 억울한 옥살이를 했는지는 차차 밝히겠습니다. 아무튼, 오늘부터는 오직 MB만 찬양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고씨는 관세청 인사 청탁 대가로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혐의도 지난 4월 11일 검찰에 체포된 이후 199일 만에 풀려났다.

고씨는 재판을 통해 “구속 과정에서 가족들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다”며 “가족들을 옆에서 지켜주면서 재판을 받고 싶다”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조의연)는 27일 고 전 이사의 보석 청구를 받아 들였다. 재판부는 고 전 이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이 사건은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보석보증금은 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구치소를 빠져 나온 고 씨는 최순실씨가 자신을 향해 ‘국정농단 주범’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밝혀 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