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앞 해상서 어선 전복 돼 3명 실종..5명 구조, 1명 위중

입력 2017-10-28 00:57 수정 2017-10-28 06:05
전남 신안 가거도 앞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3명이 실종되고 5명이 구조됐다. 이 가운데 선원 1명은 위중한 상태다.

2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3분쯤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 해상에서 한모(69)씨가 운항하던 목포선적 연안자망 어선 J호(9.77t)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J호에 타고 있던 8명 가운데 오모(52)씨 등 4명이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선장 한씨 등 3명은 실종된 상태고, J호 안에서 발견된 1명은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항공기 2대, 어업지도선 1척, 민간어선 2척을 급파해 오후 10시30분쯤부터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잠수요원을 투입해 오후 11시40분쯤 J호 안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1명을 발견해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J호는 이날 오후 9시30분쯤 투묘를 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으로 배가 기울어졌고, 한씨가 닻을 올리는 과정에서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수색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