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으로 경질됐던 울리 슈틸리케(63)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에 쓴소리를 남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아직 2002년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시절은 지났고 현실을 봐야 한다”며 27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거침없이 비판했다.
‘신태용호’의 부진한 성적으로 불거진 히딩크 전 감독 재영입에 대해서도 “히딩크가 2002년에 어떻게 준비한 줄 아느냐”며 “당시 해외파는 단 2명이었고 나머지는 매일 훈련을 같이했다. 지금은 영국, 독일에서 18시간씩 날아와서 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나간다. 시대가 변했고 같은 성공을 이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이 돌아와도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다.
또 스스로를 10점 만점에 7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승률이 70%였으니 7점을 주고 싶다”면서도 “한국에서 7점은 부족하다. 10점을 받아야 만족한다. 한국은 실패에 관대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