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귀국하며 “보수 통합”… ‘노룩 패스’는 없었다

입력 2017-10-27 20:13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27일 오후 캐리어(여행용 가방)를 끌고 인천공항에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27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에 대해 “(내년 지방) 선거 전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보수가 다시 단합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보수통합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부터라도 동지들을 만나 상의해 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정당은 선거로 심판 받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 패배는 뻔하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북핵 위기 대응을 너무나 잘못하고 있고, 포퓰리즘 폭주가 심한데 보수야당이 분열돼 잘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의 출당 징계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김 의원은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또 ‘한국당에 조기 복당해 친박 인적청산에 힘을 보태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 문제에 대해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27일 오후 캐리어(여행용 가방)를 끌고 인천공항에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5월 일본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수행원에 캐리어를 밀어주는 태도를 보여 불거진 ‘노룩 패스' 논란을 의식해서 인지 이날은 여행 가방을 직접 끌고 나와 기자들을 맞았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