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VDT증후군, 수기 치료로 원인부터 해결해야

입력 2017-10-30 09:05

최근 들어 VDT 증후군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VDT 증후군이란 컴퓨터 작업으로 인해 발생되는 목이나 어깨의 결림, 기타 근골격계 증상, 눈의 피로와 이물감, 정신신경계증상 등을 말하는 것으로 작업환경,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적신호이다. 가벼운 통증이 나타났을 때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통증이 점점 심해질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증가하게 되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직장인들은 목어깨, 허리의 통증이 생기기 쉬운데, 바쁘다는 이유로 통증 신호를 무시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가벼운 정도의 뻐근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 측만증 등으로 발전하게 되므로 반드시 주의 깊게 관찰하여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목과 어깨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화면과 눈의 거리를 7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고, 턱을 목 쪽으로 당기고 목을 몸통 배열에 맞추는 등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사무실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통증은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양재역에 위치한 일호한의원은 통증을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단순 통증과 음식/수면부족/피로/스트레스와 같은 이유로 발생하는 내상 통증, 체형의 변화가 동반된 체형 통증으로 분류하고 있다.

통증은 몸에서 발생한 이상 상황을 전달해주어 몸을 보호하기 위한 신호이기 때문에 무시해서는 안되며, 통증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그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근육의 뭉침이나 염좌와 같은 간단한 통증은 침과 뜸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되어 만성적으로 변했거나 증상이 심하면 침, 뜸치료 외에도 척추와 관절을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수기/추나 치료가 필요하다.

수기 치료는 잘 낫지 않는 통증 질환과 내과적 질환의 호전을 위해 진행하는 치료법이고, 추나 치료는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아 통증을 완화하고 조직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양재역에 위치한 일호한의원 이일호 원장은 “요즘 직장인들은 바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을 거라 판단하여 제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은 질환의 씨앗이기 때문에 병이 커지기 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사소하더라도 몸에 불편함이 있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