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과거에는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을 통한 자궁근종절제술 혹은 자궁적출이 적용되어 왔다. 특히 종양절제술을 통해 떼어내야 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 자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자궁제거수술이 불가피했다.
2012년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궁적출 1위로 자궁적출술 건수는 10만 명당 329.6건(2010년 기준)이다. 이는 2위와 월등히 격차가 큰 수치로, 그만큼 자궁적출술은 과거 보편적인 치료법이었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100세에 이르는 현대여성들에게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치료법이라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적출을 진행하게 될 경우 조기 폐경의 가능성이 높으며 폐경 이후에는 골다공증을 비롯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 성인병 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무조건 적출수술을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비수술로 치료 가능한 하이푸시술이 발전해왔다. 하이푸시술의 특징은 개복과 절개가 없어 회복기간이 빠르고 이로 인한 흉터나 2차감염 등의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데 있다. 하이푸란 복부를 투과하는 초음파와 인체 내부를 정밀히 볼 수 있는 영상기술을 이용, 배를 열지 않고도 종양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술이다.
그 중에서도 자궁에 특화된 하이푸레이디를 통한 치료는 더욱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하다. 복부에 초음파를 투과시켜 종양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하이푸레이디는 일반 하이푸치료와 비교해 치료초점이 좁고 세밀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피부나 자궁 절개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임신 계획을 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중 하이푸치료 반응이 떨어지는 사례가 10%내외로 존재하기 때문에 하이푸시술을 진행하기 전에는 하이푸시술 경험이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치료방법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시술은 무용하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지금까지도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로 자궁적출이 불가피한 케이스가 존재한다”며 “적출수술은 자궁암이나 종양의 크기가 지나치게 클 경우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이 발생 했을 때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가능하도록 평소 자궁건강에 관심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유럽암병원(IEO), 독일 본(Bonn) 대학병원 등 유수 기관에서 연수를 하였고 세계적 석학과 함께 산부인과 협력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도입, 산부인과 치료기술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최상산부인과는 국내 최초 3대 비수술 치료를 적용한 산부인과로, 하이푸레이디 최다시술례를 달성한 바 있다. 이 공로를 인정 받아 2016년과 2017년 두 해에 걸쳐 대한민국 보건산업대상 최우수 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