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팀 ‘난시교정 렌즈삽입술 안전성 강화’ 국제학회에 공식 강연

입력 2017-10-27 17:10

‘2017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국내 의료팀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7 ESCRS은 전 세계 안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안과학회이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안내렌즈삽입술 분야에서 ‘난시교정용 렌즈삽입술(V4C Toric ICL)의 회전 안전성’에 대한 공식 강연을 통해 안전성 강화 및 시력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안내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시력교정술로, 난시교정용 특수렌즈(토릭렌즈)는 초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렌즈의 기능과 수술 후 반응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술을 진행할 경우 오히려 시력의 질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신중한 수술 설계가 요구된다.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후방렌즈 중 최신렌즈인 ‘EVO+아쿠아ICL’의 수술 직후와 수술 후 1일 째 난시축의 변화 가능성을 살펴본 결과, 렌즈삽입술 후 점탄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삽입한 렌즈가 회전해 난시축이 바뀔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최진영 원장은 “수술 시 안구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넣는 보조제인 점탄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난기류를 눈 속에 형성시키는 기존 방법 대신 점판물질의 층판 안정기류(lamellar flow)를 일으켜 안구 안과 밖의 압력차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배출을 유도함으로써 렌즈의 회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렌즈삽입술 후 안정성 평가에 대한 논의에서도 새로운 의견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아쿠아ICL로 대표되는 후방렌즈삽입술에서 아이리움안과는 삽입한 렌즈의 위치를 평가할 때 그동안 렌즈의 중심부 위치만 고려했다면, 이제는 3차원 안구 입체 분석을 통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함을 제시해 다른 의사들의 의견을 모았다. 현장에 있던 스페인 Roberto Zaldivar 교수는 “렌즈삽입술 후 경과관찰과 향후 안정성을 평가하는데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연구팀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처럼 2017 ESCRS 렌즈삽입술 분야에서 공식 강연을 진행하고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아이리움안과는 유럽, 미국 국제학회 ‘7년 연속 공식 강연’이라는 학문적 업적을 달성했다. 2011년 ‘한국인의 눈에 맞는 ICL 사이즈 계산법’을 발표한 이래로, 2014-2015 ‘아쿠아ICL 볼팅값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 논문들이 SCI급 학술지에 연이어 채택됨으로써 명실공히 렌즈삽입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연구 업적과 수술성과를 인정받아 최진영, 강성용 원장 등은 ‘토릭아쿠아ICL 레퍼런스닥터’, ‘알티플렉스 월드베스트닥터’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