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인도네시아에 767만 달러어치 의약품 수출계약

입력 2017-10-27 16:09 수정 2017-10-27 17:07

[사진] 서울제약 박종전 부회장이 인도네시아 SOHO사 피에로 브람바티(Piero Brambati) CFO와 의약품 수출입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제약 제공

서울제약이 인도네시아 수출시장 확대에 나섰다.

서울제약(대표 김정호)은 27일, 인도네시아 제약업체 SOHO사에 도네페질과 아리피프라졸 ODF(구강붕해 필름) 제품을 10년간 767만달러(87억원)어치를 공급키로 추가 계약했다고 밝혔다.

도네페질(Donepezil)은 치매치료제,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은 정신신경계에 작용하는 약이다.

서울제약은 개발비(Milestone Payment)는 5만 달러 상당의 마일스톤 방식으로 두 제품을 공급하되, 최저 수출물량은 연도별 SF의 70% 조건에 맞추기로 합의했다.

서울제약은 앞서 지난 6월에도 SOHO사와 796만달러(약 90억원)어치의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 타다라필 ODF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제약은 이로써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독자적인 스마트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한 ODF 제품 라인-업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됐다.

1946년 설립된 SOHO(SOHO Global Health)사는 연간 매출액 4000억원(2015년 기준) 규모의 인도네시아 5위 제약사로 영업사원만 500명이 넘는다. 

주력품목으로는 당뇨치료제 가브스와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 등이 있으며 바이엘, 얀센,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제약사와도 활발히 제휴 중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