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창립 10년 ‘김해신공항 대표항공사’가 목표

입력 2017-10-27 15:37

창립 10주년을 맞은 실용항공사 에어부산이 ‘김해신공항 대표항공사’를 목표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창립 10주년, 취항 9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의 계획과 비전을 27일 발표했다.

에어부산의 중장기 비전은 2026년 김해신공항 대표항공사, 가장 안전한 항공사, 영업이익률 업계 1위 내실 있는 항공사,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항공사 등이다.

또한 비전 달성을 위해 2020년 A321-200 NEO 항공기 도입, 2020년 이후 중·대형 항공기 도입, 2027년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 달성, 영남권 기점 항공이용객 M/S 50% 달성(현재 34%)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향후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2020년 A321-200 NEO 항공기 도입으로 현재 대비 운항시간이 1시간 증가해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중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다”며 “2020년 이후에는 중·대형기 도입으로 하와이, 호주와 같은 장거리 노선 취항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향후 투자계획도 밝혔다.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4차 산업 관련 투자와 개발은 지속하며, 2021년에는 차세대 여객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6년 김해신공항 개항에 맞춘 대규모 투자도 추진한다. 김해신공항 인근에 6500평 규모의 정비격납고 구축과 자체 SIM(조종사 모의훈련장치) 훈련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영남권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사회공헌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먼저 2020년부터 영남지역 지자체 및 대학과 공동으로 정비 및 캐빈승무원 인력 양성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항공 관련 기능직 양성 기관 대다수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데 양성 체제 구축을 통해 맞춤형 지역인재를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이러한 지역인재 채용을 통해 현재 약 50%인 영남권 인재 비중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지역민의 항공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2007년 설립 후 이듬해인 2008년 10월 27일 첫 취항했다. 당시 항공기 2대와 전체 직원 100여 명이었던 에어부산은 현재 21대의 항공기와 1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LCC 최단기간 누적 탑승객 30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5월에는 LCC 중 처음으로 자체 훈련시설을 갖춘 사옥도 마련했다. 경영실적 면에서도 최근 3년간 LCC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지역을 연고지로 한 항공사이지만 가장 내실이 튼튼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에어부산은 취항 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에어부산 홈페이지 가입 회원 중 10월 27일이 생일인 회원 중 9명을 추첨해 부산~김포 노선 왕복항공권을 증정하며, 최근 1년간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후 9회 이상 탑승한 회원 중 9명을 추첨해 국제선 왕복항공권을 증정한다.

또한 27일 오전 11시부터 11월 3일까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 취항 9주년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 시설 사용료를 합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제주노선 1만6900원, 일본노선 4만9000원, 중국노선 7만9000원, 동남아노선 8만9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오는 30일 신규 취항하는 부산~비엔티안 노선과 11월 신규 취항 예정인 대구~다낭‧타이베이 노선도 포함된다. 탑승기간은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