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주부 A씨는 우연히 가슴에 멍울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 유방암을 걱정하며 검사를 받았는데, 조직검사에서 섬유선종이라는 양성종양으로 진단을 받았다. 20대 직장인 B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던 중 가슴멍울을 발견했다. 조직검사를 통해 역시 섬유선종 진단을 받았다.
섬유선종은 가임기 여성의 가슴에 자주 나타나는 양성종양이다. 여성호르몬의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유선말단과 유방조직의 변이에 의해 생기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성의 가슴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몽우리가 생기고 없어지는 등 수시로 그 상태가 변한다. 따라서 평소 생활 중 틈틈이 자가진단과 정기검진으로 자신의 가슴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거울을 통해 가슴윤곽을 확인하거나, 유방마사지로 멍울이 잡히는지도 확인해보아야 한다. 만약 평소와는 다른 특이점이 발견되면 의료진과 상담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의 가슴은 여성성의 상징이기도 하며, 임신, 출산, 수유를 위한 필수 기능을 수행하므로 미용적인 목적과 치료적인 목적을 모두 고려한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유방섬유선종 수술 시 시간은 물론 통증과 흉터도 최소화하는 진공흡인기구를 이용한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명 맘모톰수술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섬유선종의 조직검사와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작은 구멍이 있는 수술바늘을 통해 종양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내 절제하므로 흉터가 적고 국소마취로도 가능한 수술방법이다.
5㎝ 이상의 거대 섬유선종이나 다발성종양을 제거하는 경우에도 정상적인 유선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양만을 제거할 수 있어야 양쪽 가슴의 차이가 안 나면서 움푹 파이는 유방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수술시간도 평균 10~20분 내외로 당일 수술 후 바로 입원 없이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
담소유병원 이성렬 병원장은 “3㎝이상되는 종양의 맘모톰수술은 다소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짧은 수술시간에 종양을 정확히 제거하고 유륜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기위해서는 반드시 수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