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시멘트로 둘러쌓인 학교 내 유휴공간, 녹색 쉼터로 탈바꿈

입력 2017-10-27 14:28
벽돌과 시멘트로 채워졌던 학교 곳곳이 자연을 담은 녹색 에코스쿨로 변신했다.
큰 나무가 심어진 대방중학교 모습.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교내 유휴공간을 자연쉼터로 채우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학교 공터나 운동장 주변 자투리땅에 녹지를 조성해 학생들이 자연을 접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동작구는 올해 3억원을 들여 보라매초등학교, 대방중학교, 국사봉중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들 3개 학교에는 7864주의 수목과 5750본 초화가 심어졌다. 동작구는 지난 3월과 4월 학교별로 ‘에코스쿨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계획단계부터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구는 학생들이 자연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주민도 쉬어갈 수 있도록 녹지 공간이 마련된 명일초등학교 에코스쿨 모습.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도 명일초등학교, 강일초등학교, 강일중학교, 컨벤션고등학교 등 7개교를 대상으로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3656㎡ 규모 자투리공간은 매화나무, 산수유 등이 가득한 도심 속 작은 쉼터로 변신했고 학생 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 등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강동구 역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에코스쿨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했고 10억원을 투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